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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전공/회계학원론

수취채권과 지급채무 2

by sepang 2022. 5. 1.

매출채권의 대손 회계처리

  매출채권을 회수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에는 해당 금액을 비용으로 처리해야 한다. 국제회계기준에서는 이를 자산의 손상으로 인한 손상차손의 일환으로 처리한다. 이 손상차손은 매출채권뿐만 아니라 단기매매금융자산을 제외한 금융자산, 유형자산, 무형자산의 손상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인식된다.

  매출채권에서 발생하는 손상차손을 일반적으로 대손(bad debt)이라 하고 대손상각비라는 비용계정을 사용하여 처리한다. 대손은 매출채권뿐만 아니라 다른 수취채권에서도 발생한다. 매출채권 대손의 회계처리 방법은 두가지가 있다.

  • 직접상각법: 기중에 대손이 실제로 발생할 때 대손을 인식하는 방법
  • 충당금설정법: 기말에 향후 대손으로 확정될 금액을 추정하여 대손을 인식하는 방법

  국제회계기준에서는 충당금설정법만을 허용하고 있다. 각각의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직접상각법

  직접상각법은 기중에 대손이 실제로 확정됨에 따라 대손을 인식하는 방법으로 실제로 확정된 대손금액을 매출채권에서 직접 차감한다. 이 방법은 딱 봐도 대손 발생시 인식하고 해당 비용을 차감하는 식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회계처리가 단순하다. 하지만 단순하므로 이에 의한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우선 수익-비용대응원칙에 어긋난다. 이 원칙을 다시 떠올려보자면 비용은 수익이 인식되는 시점에 같이 인식되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즉 이 원칙을 충족하려면 대손이 인식되는 시기는 외상매출 수익과 동일한 기간이어야 한다. 그리고 직접상각법으로 회계처리하면 재무상태표의 매출채권잔액에는 대손금액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매출채권이 과대계상된다.

충당금설정법

  충당금설정법은 회계기말에 매출채권 잔액 중 미래 회수불능 예상액만큼 대손충당금을 설정하고, 이에 따라 계산된 대손상각비를 기말수정분개를 통해 인식하는 방법이다. 나는 이전에 배웠던 소액현금 회계처리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어쨌든 충당금설정법은 수익-비용대응원칙에 충실하며, 매출채권을 회수가능액만큼 재무상태표에 보고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충당금설정법

기말의 대손추정
(차변) 대손상각비 xxx           (대변) 대손충당금 xxx

  기말에 대손을 추정하여 분개하는 것은 이전 회계순환과정의 예시에서도 자주 봤었다. 각 계정과목을 다시 복습해보자면 대손상각비는 당기의 매출에 대응하여 보고해야 할 손익계산서 상의 비용항목이고, 대손충당금은 재무상태표 상 매출채권의 차감(음의 자산)으로 보고되는 항목이었다. 재무상태표에 매출채권을 보고할 때는 매출채권의 총액에서 대손충당금을 차감하는 형식을 표시할 수 있고, 매출채권 총액에서 대손충당금을 차감한 순매출채권으로 표시할 수도 있다.

fig 1

  A회사의 기말 매출채권 잔액 300만원에 대해 추정되는 예상 대손금액 6만원이 바로 기말 수정분개 후 대손충당금 잔액이다. 기말에 대손충당금이 6만원이길 원한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fig 1의 상황에서는 6만원의 대손충당금이 필요한데, 수정분개 전 대손충당금 잔액이 2만원 있으므로, 4만원을 증액해야한다. 그러므로 수정분개시 다음과 같이 분개할 수 있다.

차변 대변
대손상각비 40,000 대손충당금 40,000

  만약, fig 1에서 수정분개 전 대손충당금 잔액이 2만원이 아니라 7만원이었다면 기말의 수정분개는 어떻게 이뤄질까? 이때는 대손충당금을 1만원 감소시켜 6만원에 맞춰줘야 한다. 어떻게 보면 6만원이 필요했는데 7만원이 있는 상황이니 1만원은 다시 환입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이 분개한다.

차변 대변
대손충당금 10,000 대손충당금환입 10,000

  이때 대손충당금환입은 음(-)의 대손상각비로서 손익계산서에 수익으로 보고된다.

  하지만 실무에서 예상 대손금액을 추정하는 것은 외상거래로 발생한 모든 매출채권에 대해 여러가지 사항을 평가하여 이에 알맞는 대손률을 일일이 정해야 하므로 번거롭고 어려운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들은 과거 대손 경험을 바탕으로 매출채권의 연체 일수에 따라 대손률률을 사전적으로 정해 놓고 이에 따라 대손금액을 추정하는 정형화된 방식을 사용한다. 이러한 방식을 연령분석법이라고하며 이는 국제회계기준에서 대손충당금 설정의 간편법으로 인정되고 있다.

예제

A의 당회계연도말 회계자료
매출채권 잔액 50,000
대손충당금 잔액 300

1. 과거 경험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매출채권 잔액의4%가 대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하자. 당회계연도말의 수정분개를 하시오. 또한 당기에 인식해야 할 대손상각비 및수정 후 대손충당금 잔액을 계산하시오.

  50,000의 4%는 2,000이다. 그러므로 기말수정분개를 통해 대손충당금의 잔액을 2,000으로 맞춰야한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은 분개가 필요하다.

차변 대변
대손상각비 1,700 대손충당금 1,700

  이후 대손충당금의 잔액은 300+1,700=2,000이 된다.

2. 과거 경험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매출채권 잔액의0.4%만이 대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하자. 당회계연도말의 수정분개를 하시오. 또한 당기에 인식해야 할 대손상각비 및수정 후 대손충당금 잔액을 계산하시오.

  50,000의 0.4%는 200이다. 대손충당금의 잔액을 200으로 맞춰야하므로 다음과 같이 분개할 수 있다.

차변 대변
대손충당금 100 대손충당금환입 100

  이후 대손충당금의 잔액은 300-100=200이 된다.

3. 과거 경험에 의해 매출채권의 연령, 즉 경과기간에 따른 차등 대손율과 이에 따른대손예상액이 다음과 같다고 하자. 당회계연도말의 수정분개를 하시오.

fig 2

  복잡한 계산은 fig 2에서 다해줬다. 대손충당금의 잔액을 1,760에 맞추면 된다. 현재 잔액은 300이니 분개하면 다음과 같다.

차변 대변
대손상각비 1,460 대손충당금 1,460

 

대손의 확정

  이제 실제로 대손이 확정되었을 때의 회계처리를 알아보자. 대손의 확정은 동 매출채권의 포기를 의미하므로, 대손 확정 시에는 그 거래처에 대한 매출채권을 장부에서 제거와 동시에 대손 확정액만큼 대손충당금을 감소시킨다. 

  fig 1에서 A의 기말 대손충당금이 6만원으로 설정되어 있는데, 그 다음해 5/9에 거래처 B에 대한 매출채권 4만원이 대손으로 확정되었을 경우의 분개는 다음과 같다.

차변 대변
대손충당금 40,000 매출채권 40,000

  이 분개에 의해 대손의 확정에 따른 순매출채권 가액(매출채권 잔액 - 대손충당금 잔액)에는 변함이 없으며(둘다 같은 금액만큼 감소하니깐), 비용(대손상각비)이 인식되지 않는데, 만약 대손충당금이 60,000일때 대손확정액이 70,000인 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분개가 된다.

차변 대변
대손충당금 60,000 매출채권 70,000
대손상각비 10,000  

대손확정 채권의 추후 회수

  현금을 빌려줬던 기업이 부도직전까지 가다가 기적적으로 회복하여 다시 갚을 여력이 생기는 경우처럼 드물게 대손이 확정된 이후에 현금등으로 회수되는 경우가 있다. 이때의 분개는 다음과 같다.

차변 대변
매출채권 xxx 대손충당금 xxx
현금 xxx 매출채권 xxx

  첫번째 분개에서는 대손 확정시의 분개와 정반대로 분개(역분개)하여 매출채권을 다시 살린다. 그 다음 분개에서는 매출채권의 회수에 따른 현금의 증가를 나타낸다.

 

매출채권과 매입채무의 재무상태표 보고

fig 3

  매출채권은 매출채권의 차감계정인 대손충당금과 함께 재무상태표에 보고된다. fig 3에서 매출채권의 기말잔액 산출과정을 알 수 있다. 재무상태표에서 매출채권은 순실현가능가치로 평가된다. 그리고 매출채권의 재무상태표평가액은 '매출채권 기말잔액 - 대손충당금 기말잔액'이 된다.

fig 4

  매입채무는 fig 4와 같은 과정으로 산출될 수 있다.

 

어음회계

fig 5. 어음

  이번에는 어음 거래를 회계 처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어음의 분류부터 짚고 넘어가자.

  • 약속어음: 발행인이 수취인 혹은 만기시 어음의 소지인에게 일정 금액을 일정한 날짜, 즉 만기일에 지불할 것을 약속한 증서이다. 일반적으로 약속어음의 권면(증서의 겉면)에는 일반적으로 액면금액, 이자율, 발행/만기일, 발행인 등이 기재된다.
    • 상업어음(진성어음): 영업상의 거래대금을 결제하기 위해 발행되는 어음이다. 발행원인인 상거래의 성격에 따라 받을어음과 지급어음 또는 미수금과 미지급금으로 구분된다.
    • 금융어음(융통어음): 상거래를 수반하지 않고 순전히 자금을 융통할 목적으로 발행되는 어음. 발행인에게는 차입금 계정이 되고 수취인에게는 대여금 계정이 된다.

  어음의 액면금액이란 어음의 권면에 기재된 금액이다. 이를 바탕으로 어음을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도 있다.

  • 이자부어음: 어음의 권면에 이자율이 명시(표시이자율)되어있다. 그러므로 어음의 액면금액을 원금으로 기재한다.
  • 무이자부어음: 이자를 원금에 합하여 어음의 액면금액으로 기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어음 권면에 이자율이 표시되어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암묵적인 내재이자율을 추론하여야 한다. 만약 10만원을 빌려주고 액면금액 12만원의 1년만기인 무이자부어음을 받았다면 이 어음의 내재이자율은 연 20%로 추론할 수 있다.

  그리고 만기금액이란 어음의 만기일에 결제할 금액이다. 이자부어음의 만기금액은 액면금액에 만기일에 지급할 표시이자를 합한 금액이 되고 무이자부의 만기금액은 액면금액이 된다. 이러한 내용을 통해 어음과 관련된 회계처리의 시점은 어음발행일/결산일/어음결제일이 된다. 예제를 보자.

예제 1

A상사는 4월 1일에 상품 3만원을 B상회에 신용매출하고1년 만기, 액면가3만원인이자부어음(표시이자율 연리 10%)을 받았다. A상사와 B상회의 결산일은12월31일이다.
1. 어음발행일인 4/1에 A상사, B상회의 분개를 하시오
A상사
차변 대변
매출채권(받을어음) 30,000 매출 30,000

  원래 매출원가와 상품에 대한 것도 분개하여야 하지만 정보가 없어서 위와 같이 분개하였다.

B상회
차변 대변
상품 30,000 매입채무 30,000
2. 결산일(당해연도 12/31)에 A상사와 B상회의 분개를 하시오
A상사
차변 대변
미수이자 2,250 이자수익 2,250
B상회
차변 대변
이자비용 2,250 미지급이자 2,250
3. 어음결제일(익년 3/31)에 A상사와 B상회의 분개를 하시오
A상사
차변 대변
현금 33,000 매출채권 30,000
  미수이자 2,250
  이자수익 750
B상회
차변 대변
매입채무 33,000 현금 33,000
미지급이자 2,250  
이자비용 750  

※ 만약 문제에서 받은 어음이 액면가 33,000원인 무이자부어음이었다면 어떤 식으로 분게가 될까? 무이자부 어음이니 내재(암묵)이자율을 추론해보면 연리가 10%인 것을 알 수 있다. 즉 이자율이 똑같으므로 이때의 분개도 위와 다르지 않고 동일하다.


참고 자료

  • 회계학원론 (제3판), 김병조·김호중·한봉희, 창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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