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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전공/회계학원론

재고자산

by sepang 2022. 5. 18.
  이번 글에서는 재고자산에 대해 알아볼 것이다. 재고자산이란 직접적인 판매 목적이거나 판매 목적과 연관되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이다. 이 말은 자산마다 재고자산인지 아닌지가 절대적으로 결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재고자산의 판단기준은 그 기업의 정상적인 영업활동과정에서 판매(or 가공)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는가의 여부이다.

  예를 들어 부동산매매업체는 부동산을 판매목적으로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재고자산으로 분류하는 반면, 제조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은 판매목적이 아니기에 투자부동산으로 분류된다.

재고자산의 분류

재고자산은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 판매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자산
    • 상품(merchandise): 판매를 목적으로 구입한 상품, 미착상품, 적송품 등
    • 제품(finished goods): 판매를 목적으로 제조한 완제품
    • 반제품(semi-finished goods): 제조한 중간제품과 부품등으로, 그 상태로 판매가 가능한 것
  • 생산 중에 있는 자산
    • 재공품(work in process): 제품의 제조과정에서 생산 중에 있는 미완성품
  • 생산과정에서 사용될 자산
    • 원재료(raw materials): 원료, 재료 등
    • 소모품(supplies): 윤활유, 샌드페이퍼 등 생산과정 시 소모되는 것
    • 저장품: 소모공구기구, 수선용부분품 등

 

재고자산의 평가

  재고자산의 평가란 회계기말 재무상태표에 표시될 재고자산의 금액을 결정하는 것이다. 간단히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기말재고액 = 기말재고 수량 * 단위원가(@)

  재고자산을 평가하는 것은 중요하다. 우선 재고자산의 평가는 재고자산뿐만 아니라 손익계산서의 매출원가 산정에도 영향을 미친다. 왜냐하면 매출원가는 다음과 같이 계산되기 때문이다.

매출원가 = (기초재고액+순매입액) - 기말재고액 = 판매가능재고액 - 기말재고액

  또한 매출총이익은 매출원가에 반비례하므로, 재고자산 평가는 매출총이익(=매출-매출원가)을 통해 당기순이익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재고자산의 기록방법

  재고자산의 입/출고와 관련하여 수량과 금액을 파악하고 기록하는 방법에는 계속기록법과 실지재고조사법이 있다. 하나씩 살펴보자.

계속기록법

  이 방법은 재고자산의 입/출고 시에 그 증감 수량과 금액을 일일이 기록하는 방법이다. 중간중간 잘못되거나 누락된 내용 등이 있을 수 있으므로 입/출고가 제대로 기록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즉 재고통제의 기능을 살리기 위해서 적어도 1년에 한번 이상 재고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만약 장부기록과 실사결과 사이의 차이가 있다면 다음과 같이 분개할 수 있다.

차변 대변
재고자산감모손실 xxx 재고자산 xxx

  재고자산감모손실은 영업활동에서 정상적으로 발생하였을 경우에는(원가성이 있는 경우) 매출원가에 포함시키나, 비정상적으로 발생한 경우(원가성이 없는 경우)에는 기타비용으로 보고된다. 그렇다면 위에서 표현했던 기말재고액을 다음과 같이 나타낼 수도 있겠다.

기말재고액 = 판매가능재고액 - 매출원가 - 재고자산감모손실

예제

  다음은 장부기록요약이다.

fig 1

1) 실지재고조사에 의한 기말재고 수량은 48개로 확인됨
2) 기말재고 수량에 대한 장부기록과 실사결과의 차이 2개는 매출원가에 포함시키지 않고 기타비용으로 처리한다.
1. 모든 거래는 신용으로 이뤄졌다는 가정 하에, 재고자산의 매입과 매출에 관련된 분개와 회계기말에 필요한 수정분개를 하시오
매입
차변 대변
재고자산 1,600 매입채무 1,600
매출
차변 대변
매출채권 2,100 매출 2,100
매출원가 1,500 재고자산 1,500
기말수정분개
차변 대변
재고자산감소손실 20 재고자산 20
2. 당 회계기간 동안의 매출총이익을 계산하시오

'매출총이익 = 매출 - 매출원가'이다. 각각 대입해보면 '매출총이익 = 2,100 - 1,500 = 600'이다.

실지재고조사법

  이 방법은 매출 시 재고자산의 출고와 매출원가에 대한 기록을 일일히 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당기의 매출수량과 기말재고 수량을 장부상으로 파악할 수는 없다. 대신 회계기말에 실시하는 재고조사를 통해서만 기말재고 수량과 당기의 매출 수량을 파악할 수 있다. 그러므로 기말재고 수량과 매출수량을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기말재고 수량 = 실지재고조사에서 파악된 수량
매출수량 = (기초재고 수량+당기순매입 수량) - 기말재고 수량 = 판매가능재고 수량 - 기말재고 수량

  실지재고조사법은 기말재고로 존재하지 않는 재고자산은 판매가 된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도난 등에 의한 재고자산의 감모를 파악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으나 매출원가에 대한 장부기록을 요하지 않으므로 회계처리가 단순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요즘은 전산화가 잘 되있기에 지금은 그렇게 큰 장점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예제

  다음은 실지재고조사 직전 장부 기록을 요약한 것이다.

fig 2

1) 실지재고조사에 의한 기말재고 수량은 48개로 확인됨

1. 모든 거래는 신용으로 이뤄졌다는 가정 하에, 재고자산의 매입과 매출에 관련된 분개와 회계기말에 필요한 수정분개를 하시오

매입
차변 대변
매입 1,600 매입채무 1,600
매출
차변 대변
매출채권 2,100 매출 2,100

  여기서는 매출 시 매출원가를 기록하지 않았다. 이는 기말 재고조사 이후에 파악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기말 재고조사 이후에는 남아 있는 기말재고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럼 원래 있었던 재고에서 기말재고를 뺀 것이 이번에 매출한 재고임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기말수정분개는 우선 판매가능 재고자산을 매출원가로 대체하는 분개부터 시행해줘야 한다. 위에서 매출 수량을 구하는 공식처럼 이렇게 하여야 매출원가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말수정분개
차변 대변
매출원가 400 재고자산(기초) 400
매출원가 1600 매입 1,600
재고자산(기말) 480 매출원가 480

  이제 매출원가를 구하기 위해 위의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기말수정분개
차변 대변
매출원가 1,520 재고자산(기초) 400
재고자산(기말) 480 매입 1,600

2. 당 회계기간 동안의 매출총이익을 계산하시오

'매출총이익 = 매출 - 매출원가'이다. 각각 대입해보면 '매출총이익 = 2,100 - 1,520 = 580'이다.

계속기록법과 실지재고조사법의 차이

fig 3

 

구입원가와 순매입액

  재고자산의 구입원가(or 취득원가)는 원칙적으로 재고자산을 판매가능한 상태로 판매 가능 장소로 옮기는 데까지 소요된 모든 지출을 합한 금액이다. 재고자산의 취득경로는 두가지 정도로 분류해 볼 수 있다. 첫째는 원재료, 상품과 같이 외부로부터 구입한 경우로 이는  회계원리의 주제이며 이 수업에서 주로 다루는 내용이다. 둘째는 재공품, 반제품과 같이 자가제조한 경우로 이는 원가회계의 주제이다.

  그리고 첫째처럼 외부에서 구입한 경우 재고자산의 구입원가는 순매입액으로 계산한다. 순매입액은 다음으로 이뤄져 있다. 이전 '수취채권과 지급채무'에서도 언급됐던 내용들도 있다. 각각의 요소에 대해 알아보자.

순매입액 = 매입액 + 부대비용 - 매입할인 - 매입에누리와환출

매입액

  매입액은 매입가액을 구성하는 항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표시가격에서 거래할인과 수량할인을 차감한 후의 송장가격이다. 여기서 거래할인이란 특정 고객(ex. 도매상)에 대해 제공되는 할인이고, 수량할인은 구매수량이 일정 수준 이상인 경우에 표시가격에서 일정률을 할인해 주는 것이다. 외상 매입시 매입액을 기록하는 분개는 다음과 같다.

계속기록법:
  (차변) 재고자산 xxx.     (대변) 매입채무 xxx
실지재고조사법:
  차변) 매입 xxx.     (대변) 매입채무 xxx

  계속기록법에서는 재고자산으로 기록하고, 실지재고조사법에서는 매입으로 기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fig 3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매입부대비용

  매입부대비용은 재고자산을 판매 가능한 상태로 판매 가능한 장소에 옮기는 데까지 소요된 지출 중 매입액을 제외한 금액이다.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 외부부대비용: 인수운임, 하역비, 보관비, 세금 등 재고자산이 입고될 때까지 외부에 지출되는 부대비용으로 취득원가에 산입된다.
  • 내부부대비용: 재고자산이 입고된 후 판매직전까지 기업내부에서 발생하는 부대비용으로 검수, 선별, 정리, 운반 등과 관련하여 발생한 비용과 구매부서의 비용으로 이는 재고자산의 취득원가에 산입하지 않고 관리비로 회계처리한다.

매입할인

  이전에 다뤘던 내용이다. 매입할인은 현금할인이라고도 하며, 정해진 기간 내에 외상대금을 지급할 때 송장가격에서 일정률의 할인을 받는 거래조건이다. '2/10, n/30'처럼 표현된다고 했다. 

예제

A기업은 송장가격이 1,000원인 상품을2/10, n/30의 조건으로 매입하였다. 매입에 따른운송회사에의 운임 10원은 A기업이 부담하였다.
≪요구사항≫
- 총액법에 따라 상품매입에 따른 모든 분개를 하고 다음 각 가정 하에 대금지급에 관한분개를 하시오. 또한 각각의 경우 당기 순매입액을 계산하시오.
- 가정 1: 압량기업은 할인기간 내에 대금을 지급하였다.
- 가정 2: 압량기업은 할인기간 경과 후 대금을 지급하였다.
매입시
차변 대변
재고자산 1,000 매입채무 1,000
매입운임
차변 대변
재고자산 10 매입채무 10

  구매자가 운임을 부담하였으므로 운임비를 재고자산의 원가에 포함시켰다.

대금지급시(가정1)
차변 대변
매입채무 1,000 현금 980
  매입할인 20

  이때의 순매입액은 '1000 + 10 -20 = 990'이 된다.

대금지급시(가정2)
차변 대변
매입채무 1,000 현금 1,000

  이때의 순매입액은 '1000 + 10 =1010'이 된다. 총액법이 아닌 순액법에 따라 분개하면 매입운임시의 분개는 차이가 없겠지만 매입시와 대금지급시에는 차이가 있다.

매입시
차변 대변
재고자산 980 매입채무 980
대금지급시(가정1)
차변 대변
매입채무 980 현금 980

  이때의 순매입액은 '980 + 10 = 990'이다.

대금지급시(가정2)
차변 대변
매입채무 980 현금 1,000
매입할인포기손실 20  

  이때의 순매입액은 '980 + 10 = 990'이다. 매입할인포기손실은 금융비용의 일종이라고 하였으니 순매입액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매입에누리와 환출

  매입에누리는 매입한 상품에 결함이 있는 등의 경우에 송장가격의 일부를 에누리(할인) 받은 금액이다. 그리고 매입환출은 매입한 상품의 결함이 중대한 경우 등, 상품을 판매자에게 되돌려 보낸 것이다.

  이 둘은 매입에누리와환출이라는 단일계정으로 처리하는 것이 일반적인 회계처리 방법이다. 이것 역시 계속기록법을 따르냐 실지재고조사법을 따르냐에 따라 분개 형식이 다르다.

계속기록법:
 (차변) 매입채무 xxx.     (대변) 재고자산 xxx
실지재고조사법:
 (차변) 매입채무 xxx.     (대변) 매입에누리와환출 xxx

  실지재고조사법하에서 매입에누리와환출은 매입에 대한 차감계정이다.

 

구입원가의 배분과 원가흐름의 가정

 

fig 4

  지금껏 재고자산에 대한 회계를 살펴보고 있는데, 재고자산 회계의 핵심은 판매가능재고액을 기말재고액과 당기의 매출원가로 배분하는 문제이다. 간단한 예시를 살펴보자.

기초재고 60개당기매입 340개로 구성된 판매가능재고400개단위당 원가가12원으로 일정하다고 하자. 이 경우 기중에300개가 팔렸다면 기말재고액은? 매출원가는?

  이 경우는 재고자산의 구입단가가 일정하다. 그러므로 판매가능재고 400개니깐 판매가능재고액은 '400*12=4,800'이고 이것을 기말재고액 '100*12=1,200'과 매출원가 '300*12=3600'으로 나눌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물가는 변동하기 때문에 재고자산의 단위당 구매원가는 일정하지 않다. 위의 예시에서 340개의 매입이 3번에 걸쳐 발생했다면 실제로는 단위당 원가가 12원으로 일정하기는 힘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합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재고자산의 구입원가를 매출원가와 기말재고액으로 배분하는 방법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그 방법에는 개별법, 선입선출법, 후입선출법, 평균법(총평균법, 이동평균법)이 있다. 여기서 개별법은 재고자산의 실제 실물흐름에 근거한 구입원가의 배분방법이고, 나머지 세 방법은 재고자산 원가흐름에 대한 가정에 근거한 구입원가의 배분방법이다. 하나씩 살펴보자.

fig 5

  참고로 후입선출법은 국제회계기준에서 인정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는 따로 더 알아보지 않을 것이다.

개별법

  이 방법은 어떤 재고자산이 매입되고 판매되는지를 개별적으로 파악하여 매입시점과 판매시점에 재고자산과 매출원가를 기록하는 방법이다. 그렇기에 모든 경우에 적용되기는 어렵고 상호 교환될 수 없는 소량의 재고항목이나 특정 프로젝트별로 생산되는 고가의 제품특수기계를 주문생산하는 경우에 적절한 방법이다. 그러므로 건설회사, 조선회사 등에서 주로 사용한다.

※ 계속기록법 vs 실지재고조사법

  이외의 경우에는 개별법 적용이 용이하지 않기 때문에 원가흐름에 대한 가정에 근거한 방법을 사용한다. 이 경우에는 같은 방법이라도 기록 방식이 계속기록법이냐 실지재고조사법이냐에 따라 회계처리 과정이 다르다. 다시 정리하자면 계속기록법에서 장부상 '매출원가 = 판매가능재고액 - 기말재고액'이다.  그리고 실지재고조사법에서는 '매출원가 = 판매가능재고액 - 실지재고조사에 의한 기말재고액'을 통해 기말재고액을 계산한다.

실지재고조사법 하에서 단위원가 결정방법

선입선출법(FIFO, First-in First-out)

  이 방법은 재고자산의 원가발생순서에 따라 매출원가로 소멸한다는 가정에 근거한다. 즉 먼저 들어온 재고가 먼저 판매된다 생각하고 회계처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매출원가가 오래 전에 발생한 원가를 반영하고, 기말재고액은 최근에 발생한 원가를 나타낸다.

fig 6-1
fig 6-2

  fig 6-1처럼 매출/매입이 발생했다고 하자. 실지재고조사법에서는 fig 6-2처럼 재고 조사를 통해 기말 재고량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기말 재고액을 구한다. 여기서는 300개의 재고가 5월 동안 매출되었는데 이를 먼저 들어온 재고부터 빼주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fig 6처럼 기말재고를 알 수 있고 '기말재고액  = 판매가능재고액 - 매출원가'에 따라 매출원가가 3,540원임을 알 수 있다.

  선입선출법은 기말재고액이 기말 현재의 현행원가에 가까운 금액이 되는 바람직한 측면이 있으나, 매출원가는 오래 전 발생한 원가를 반영하여 손익계산서상에서 오래 전의 매출원가가 최근의 매출액에 대응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는 수익-비용대응의 관점에서 바람직하지 못하며, 물가상승기에 매출총이익이 상대적으로 과대 계상(매출총이익이 더 크게 잡히니깐)되어 상대적으로 많은 법인세(간단히 나타내면 '이익*세율)를 납부하게 된다.

평균법(총평균법)

  이 방법은 재고자산의 원가가 원가발생 순서와 관계없이 섞여서 매출원가로 소멸한다고 가정한다. 기말재고액과 매출원가가 재고자산 발생원가의 가중평균을 반영한다. 그리고 실지재고조사법 하에서의 평균법총평균법이라고 한다.

  fig 6-1의 상황에 평균법을 적용해보자. 기말재고수량이 100개이니 이에 대한 원가를 구하면 다음과 같다.

$$가중평균단가=\frac{판매가능재고액}{판매가능수량}=\frac{4920원}{400}=12.3원$$ 

  가중평균단가를 통해 기말재고액을 구해보면 '100*12,30원 = 1,230원'이다. 그러므로 매출원가는 '4,920 - 1,230 = 3,690'으로 구할 수 있고 '300 * 12.3 = 3,690'으로도 구할 수 있다.

재고자산 평가방법의 재무적 영향비교

fig 7

  위의 두 방법은 우선 판매가능재고액은 동일하다. 하지만 기말재고액매출원가는 다르게 구해진다. 그러므로 어느 방법을 택하냐에 따라 재무상태표의 재고자산(기말재고)과 손익계산서의 매출원가가 다르게 평가된다. 만약 기간의 경과에 따라 재고자산의 원가가 상승하는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차이를 보인다.

  • 재고자산(기말재고액)과 당기순이익: 선입선출법 > 평균법
  • 매출원가: 선입선출법 < 평균법

계속기록법 하에서 단위원가 결정방법

선입선출법

fig 8

  계속기록법에서는 재고가 매입/매출될 때마다 재고의 증감 수량과 금액을 일일이 기록한다고 했다. 그러므로 매출이 발생할 때마다 가장 오래된 재고부터 빼주면 된다. 결과적으로는 분실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실지재고조사법과 동일한 결과를 가진다.

평균법(이동평균법)

fig 9

  계속기록법 하에서의 평균법을 이동평균법이라고 한다. fig 9를 보면 재고자산이 입고될 때마다 새로운 가중평균 단가가 계산된다. 예를 들어 5/7에 단가가 12원으로 180개의 재고가 입고되었다면 '(600+2,160) / 240 = 11.5'로 새로운 가중평균 단가가 구해진다.

계속기록법과 실지재고조사법간의 기말재고액 비교

fig 10

 

예제

fig 11

다음은 주식회사 A의 제3회계연도 재고자산의 구입과 판매에 관한 자료이다. 회사의특수성으로 인하여 매출은 5월에만 발생하였다. 회계기말은12월31일이다.
1. 제3회계연도의 매출원가는 얼마인가? 계속기록법과 실지재고조사법, 그리고선입선출법, 평균법의 네 가지 조합을 고려하시오.
  실질재고조사법 계속기록법
FIFO 100*2 + 50*3 = 350 100*2 + 50*3 = 350
AVG (1,400/400) * 150 = 525 150 * 2.5 = 375
2. 각 경우에 대한 기말재고원가는 얼마인가?
  실질재고조사법 계속기록법
FIFO 1,400 - 350 = 1,050 1,400 - 350 = 1,050
AVG 1,400 - 525 = 875 1,400 - 375 = 1,025
3. 위 방법들 중 가장 보수적인 회계방법은 어느 방법인가? 반대로 가장 보고이익을 높게하는 회계방법은 어느 방법인가?

  보수적인 회계방법이란 손실을 빠르게 인정하고 이익은 현재 시점에서 과대계상하지 않도록 하는 회계원칙이다. 이러한 측면에서는 가장 큰 매출원가를 가지며 가장 적은 기말재고 원가를 가지는 실질재고조사법의 평균법(총평균법)이 가장 보수적 회계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반대로 공격적인 회계방법보고이익을 높게 측정되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선입선출법을 사용할 때 매출원가가 가장 적게 잡히므로 보고이익이 높게 측정된다. 그러므로 선입선출법이 가장 공격적인 회계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 자료

  • 회계학원론 (제3판), 김병조·김호중·한봉희, 창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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